충남 부여 능산리 작은 물구덩이에서 백제 미술사를 다시 써야할 중대한 보물을 발견한다.


발견된 장소는 옛날 백제 때 공방에 물을 공급하기 위해 만들어 놓은 큰 물통 속이다.

아마 나라가 갑자기 무너지는 바람에 이 보물을 예사롭지 않은 이곳에 서둘러 감추어 놓았던 것 같다.


그런데 이 ‘예사롭지 않음’ 때문에 이 보물이 1400년 동안 그나마도 고스란히 보전되어 오다가 화려하게 부활할 수 있었던 것이다.


흙탕물 속에서도 그 용모에 추호의 흐트러짐도 없이 발견된 이 진품 중의 진품은 백제인들이 이룬 지고의 예술세계와 숭고한 이상세계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백제 금동용봉봉래산향로(백제 금동대향로) 

 

봉황장식 뚜껑에서 용 장식 받침대에 이르는 우아한 선의 미학.

세련된 맵시와 한치의 흐트러짐도 없는 완벽한 비례미.

고대 동아시아 향로중 최고의 조형미를 자랑하는 백제 금속공예술의 진수 그 자체이다.


신문 1면에 머릿기사를 장식하고,

국내 유물중 최장인 1년여의 보존과학 처리를 받았으며,

국립중앙박물관 역사상 처음으로 한가지 유물만으로 특별 전시회를 열게 했다.


역사 스패셜 - 사비시대의 타임캡슐 백제대향로(1/6) :

http://youtu.be/JbHB8UxdfMg

 

역사 스패셜 - 사비시대의 타임캡슐 백제대향로(2/6) :

http://youtu.be/Mkb2gm2fd7Q


역사 스패셜 - 사비시대의 타임캡슐 백제대향로(3/6) :

http://youtu.be/YCtNRGTxEq0


역사 스패셜 - 사비시대의 타임캡슐 백제대향로(4/6) :

http://youtu.be/eL5WDxiCd_M


역사 스패셜 - 사비시대의 타임캡슐 백제대향로(5/6) :

http://youtu.be/JG8ebGWSLrA


역사 스패셜 - 사비시대의 타임캡슐 백제대향로(6/6) :

http://youtu.be/QuTtsbHt9h4


'교양교육'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의사와 열사, 지사와 투사의 차이점은?  (0) 2014.11.21
Posted by 지상의 왕자
:

 

우리는 의사(義士)와 열사(烈士), 그리고 지사(志士)와 투사(鬪士)에 대해 헷갈리게 쓰는 경우가 많다.

 

사전적 의미로는

의사(義士)는 “의협심이 있고 절의를 지키는 사람”이고

열사(烈士)는 “나라를 위하여 절의를 굳게 지키며, 충성을 다하여 싸운 사람”이다.

지사(志士)는 “ 국가나 민족을 위하여 몸 바쳐 일하려는 드높은 뜻을 가진 사람”이고

투사(鬪士)는 “싸움터나 경기장에 싸우려고 나선 사람, 또는 정의로운 일을 위해 목숨을 바쳐 싸우는 사람”이라 말한다.

 

그러나 독립운동가나 국가유공자 등을 말하고자 할 때는 의사, 열사, 지사에 대해 혼동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국가보훈처는 의사와 열사를 구분하지 않고 독립유공자로 표기하며,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로 구분하고 있다.

 

▲ 의사 : 나라와 민족을 위해 외세나 독재에 대해 자신의 목숨을 걸고 무력적인 직접 행동으로 거사를 시도한 사람으로 목적의 성패는 전제조건이 아니며 그 대가로 죽임을 당하거나 수감생활을 당한 경우가 많으나 역시 전제 조건은 아니다.

가장 중요한 전제조건은 목표의 성공, 실패와 관계없이 목숨을 걸고 무력을 동반하여 행동을 한 사람이다.

대표적인 인물로는

▶ 안중근 의사(1909년 하얼빈 역에서 초대 조선통감 이토 히로부미 저격)

▶ 윤봉길 의사(1932년 홍커우 공원에서 톡탄 투척 일본군 장군 처치)

▶ 이봉창 의사(1932년 일본 왕 행사 폭탄 투척) 등을 꼽을 수 있다.

 

▲ 열사 : 나라와 민족을 위해 외세나 독재에 항거하다 굳은 의지를 죽음으로 나타내는 사람을 말한다. 항거의 행동방식으로 자의에 의해 죽음을 택하거나, 지조를 꺾지 않은 대가로 타의에 의해 죽임을 당하는 경우로 직접적인 무력행동은 전제조건이 아니며, 죽음은 전제 조건이다.

대표적인 인물로는

▶ 민영환 열사(1905년 을사조약 체결 반대 자결)

▶ 이준 열사(1907년 헤이그 특사 파견에서 독립의지 표명 자결)

▶ 황현 열사(1910년 경술국치 항거 자결)를 꼽을 수 있다.

 

▲ 지사 : 나라와 민족을 위해 제 몸과 마음을 바쳐 결연히 의지를 관철한 사람으로 주로 지식과 사상, 의지, 항거를 적극적으로 관철, 생산, 전달, 독려한 사람을 말한다. 주로 투쟁의 현장을 생산해 내는 물밑작업을 하는 사람을 일컫는다.

혁명 이론가, 투쟁이론가로 신채호, 박은식 선생 등을 지사형이라 말할 수 있다.

 

▲ 투사 : 나라와 민족을 위해 독립운동, 사회운동 등에서 앞장서서 투쟁하는 이에 대한 칭호로 열사, 의사, 지사 모두 아울러 일컫는 광역적인 개념이다.

지사와 비교해 주로 현장성이 강조되는 호칭이다.

 

'교양교육'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늘에 올리는 염원 - 백제 금동대향로  (0) 2014.12.12
Posted by 지상의 왕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