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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2.18 포기하지 않으면 실패는 아니다.
  2. 2015.07.17 기적, 얼마면 살 수 있을까요?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남자 육상 400m 준결승.
데릭 레드몬드(47, 영국)는 강력한 우승후보였다.
예선기록도 45초02로 가장 빨랐다.
그러나 150m까지 선두를 달리던 레드몬드는 갑자기 다리를 부여잡고 트랙에 주저앉았다.

 

오른쪽 허벅지 햄스트링이 파열된 것이다.
참을 수 없는 고통이 밀려왔다.

달리기는커녕 걸을 수조차 없을 정도였다.

 

그러나 이 시간을 위하여
얼마나 많은 피땀을 쏟는 훈련을 했던가?

 

잠시 후 레드몬드는 일어나 진행요원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절뚝거리며 달렸다.

그때 관중석에서 황급히 레드몬드에게 달려 나온 사람이 있었다.
바로 그의 아버지 짐 레드몬드였다.

 

아버지는 "이만하면 됐다"고 말렸다.
하지만 데릭은 "끝까지 달리겠다"며 울먹였다.

 

근육이 파열된 다리의 통증보다
 꿈이 깨어진 슬픔으로 뜨거운 눈물을 쏟는다.

 

아버지는 "그럼 결승선까지 함께 가자"고 했다.
데릭은 아버지 품에 안겨 통곡했고,
두 사람은 서로를 의지한 채 결승선을 통과했다.

 

6만5천여명의 관중은 '아름다운 완주'를 한 부자를 기립박수로 맞았다.
공식기록은 'DNF'(Did Not Finish)였지만 그다지 중요치 않았다.

 

데릭은 육상을 그만둔 후 농구와 럭비 선수로 맹활약했다.
현재 영국육상협회 단거리 및 허들 부문 디렉터이자 동기부여 강사로 일하고 있다.


또 그의 아버지 짐 레드몬드는 2012년 런던 올림픽 성화 봉송주자로 나섰다.

 

 

Posted by 지상의 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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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시골마을 세 식구가 사는 오두막에 걱정거리가 생겼다.

다섯 살 막내가 앓아 누운지 여러달 째...
아이는 변변한 치료 한번 받지 못하고 병들어갔다.
엄마는 아무런 도리가 없어 아픈 아이의 머리만 쓸어줄 뿐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소년은 기적 만이 동생을 살릴 수 있다는 엄마의 간절한 기도를 듣게 되었다.
"기적이라도 있었으면..제발"


다음날 아침 소년은 엄마 몰래 돼지 저금통을 털었다.
모두 7천 6백원 소년은 그 돈을 들고 십리 길을 달려 읍내 약국 으로 갔다.

"아이구 얘야, 숨 넘어 갈라. 그래 무슨 약을 줄까?"
숨이 차서 말도 못하고 가쁜 숨만 헥헥 몰아쉬는 소년에게 약사가 물었다.

"저, 저기.. 동생이 아픈데 ‘기적’이 있어야 낫는데요."

"이걸 어쩌나, 여기는 기적이란 걸 팔지 않는단다."

그 모습을 처음부터 지켜보고 있던 옆의 신사가 물었다.

"꼬마야, 네 동생한테 어떤 기적이 필요하지?"

"어, 나도 몰라요. 수술을 해야 하는데 돈은 없고 기적이 있으면 살릴 수 있대요. 그래서 기적을 사야 하는데..."

신사는 기적을 사겠다는 소년을 앞세우고 그의 집으로 갔다.
그리고 소년의 동생을 진찰한 뒤 병원으로 옮겨 직접 수술까지 해 주었다.
약사의 동생인 그는 큰 병원의 유명한 외과 의사였던 것이다.

수술이 무사히 끝나고 소년의 엄마가 수술비용을 물었을 때 그 의사가 말했다.
"수술비용은 7천 6백원입니다."

기적이란 간절히 원하는 사람에게 일어나듯 진심으로 간절히 원하고 열정을 다하는 사람만이 이룰 수 있다고 합니다.

 

 

Posted by 지상의 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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