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산이 우르르
함흥차 떠나는 소리에
구고산 큰애기
반봇짐만 싸누나~’

민요 '신고산타령'의 첫소절이다.

현재 중·고등 음악 교과서에 국악 가창곡으로 실려 있고, 노랫말은 대입수능 및 논술에서 다루어지기도 한다.

그런데 이 노래에 등장하는 신고산은 사실 山이 아니고 마을지명이다.

일제강점기에 함경남도 원산 부근 '고산(高山)'이란 마을로 경원선 철도가 지나게 됐는데, 마을 외곽에 역이 생기면서 조성된 신시가는 신(新)고산, 원래 마을은 구{舊)고산으로 불렀다.

야인시대에 나왔던
구마적 신마적처럼...

https://youtu.be/F5hMB77rmJ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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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동 타령  (0) 2022.12.29
Posted by 지상의 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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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추야 달이 밝아 오동동이냐
동동주 술타령이 오동동이냐~'

한번쯤 불러봤을 '오동동타령'이다.
이 노래는 1950년대 황정자가 불러 히트한 노래다.
'처녀뱃사공'을 부른 바로 그 가수이다.

그렇다면 여기서 궁금한 2가지

첫째 오동추야는 뭘까?
둘째 오동동은 무엇인가?
항간의 소문대로 여수 오동도를 뜻하는가?

아니다.
이 노래의 가수인 황정자에 따르면 ‘오동동’은 마산의 먹자골목 동네를 말하고,
‘오동추야’는 오동잎 떨어지는 쓸쓸한 가을밤의 묘사다.

갑자기 막걸리가 확 땡긴다...

마산 오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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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산 타령  (0) 2022.12.31
Posted by 지상의 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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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너드 코헨(Leonard Cohen)은

캐나다의 싱어송라이터이자 시인, 소설가 겸 영화배우이다.

 


1934년 오늘(9/21일) 캐나다 퀘벡 주의 유태계 가정에서 태어났다.

30대 중반 첫 앨범을 내기 전에,

그는 이미 대중에게 인정받는 시인이었고 소설가였다.

 


여든이 넘은 최근까지 앨범을 내며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그의 움직임은 더 느려졌지만, 더 자유로웠고

목소리는 더 나즈막해지만, 더 많은 여운이 남아 있었다.

 


가을에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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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ound Of Silence - Simon & Garfunkel  (0) 2015.02.24
Posted by 지상의 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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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년 3월 19일

천재 기타리스트 '랜디 로즈'가 25살의 꽃다운 나이에 비행기 사고로 요절했다.

160cm도 안되는 자그마한 체구에 귀여운 이미지였지만

헤비메탈계에서는 거칠기로 소문난 카리스마 오지 오스본이 블랙사바스 그룹을 떠나며 자신의 이름을 걸고 결성했던 오지 오스몬 밴드의 기타리스트로 랜디 로즈를 선택한 것이다.

독창적이고 서정적이며 파워풀했던 그의 연주가 다시한번 그립다.

dee- randy rhoads (studio out-takes)


Randy Rhoads - Mr. Crowl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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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을 울리는 감동의 노래 - You Raise Me Up  (0) 2015.01.06
Posted by 지상의 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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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유명한 곡이라서 멜로디를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이나 이 곡의 배경이나 내용을 정확하게 알고 있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을 것 같다.


이 노래는 전 세계가 공산주의와 자본주의로 양분되어 극심하게 대치하고 있던 60년대 냉전시대에 미국 자본주의 문제점을 비판하고 그에 저항하는 현대 미국사회의 분위기를 표현한 노래이다.


세상에 완전한 것은 없다. 자본주의도 마찬가지다. 다른 것들에서도 가치가 있는 게 있고 그런 것들은 겸허히 받아들이는 자본주의가 되어야 한다는 경고성 노래이다. 소리 없는 소리, 침묵의 소리, 그리고 행동에서 읽을 수 있는 소리이다.

 


이 노래를 부른 Simon과 Garfunkel은 Paul Simon(보컬)과 Arthur Garfunkel(기타 & 보컬)로 이루어진 미국출신의 Folk Duo Musician이다.


1964년 1집 앨범 Wednesday Morning 3 AM으로 데뷔하고 1960년대와 1970년대 전 세계 Pop계를 풍미하였던 이들은 1972년 해체 선언을 할 때까지 Pop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그룹이다.


이들의 감성적이고 조화로운 하모니는 이미 세계뿐만 아니라 국내 Pop팬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는 사실로 그들의 대표적인 히트곡으로 우리들에게도 친숙한 곡들을 살펴보면 오늘 소개하는 ‘The Sound of Silence’ 를 비롯해 ‘Mrs. Robinson’, ‘Bridge over Troubled Water’, ‘Scarborough Fair’, ‘The Boxer’, 그리고 페루 민요에 가사를 붙인 ‘El Condor Pasa (If I Could)’ 등 주옥 같은 곡들이 많이 있다.

 

 

 

Paul Simon 과 Arthur Garfunkel은 어린 시절 친구 사이였는데,

Paul Simon 은 1941년 10월 New Jersey Newark 에서 태어나 New York Queens에서 성장했으며, 그곳에서 11살에 인근 사립학교에 입학하게 되는데 바로 그곳에서 Arthur Garfunkel 을 만나게 되었다.


그리고 Arthur Garfunkel 은 1941년 11월 New York Forest Hills 에서 출생했는데 이들이 같은 학교에서 만나 13세쯤부터 노래를 시작했다고 하니 두 사람은 필연적 운명이었다고나 할까?

 

 

그들은 1957년 후반기에 최초로 Tom & Jerry라는 예명으로 ‘Hey, School Girl’ 을 발표하면서 가수 활동을 시작했는데 당시 매우 인기 있던 뮤지컬 쇼 진행자였던 Dick Clark 의 American Bandstand에 출연하는 행운을 얻기도 하면서 순탄한 시작을 했다.


미국에서 Every Brothers이래로 가장 성공한 보컬 듀오를 꼽으라면 바로 이 Paul Simon & Arthur Garfunkel 이 아닌가 한다.


이들이 미국에서 확고하게 자리를 잡을 수 있었던 것은 1965년과 1966년 사이 음반제작자 Tom Wilson 이 Paul Simon 의 대표적 작품인 ‘The Sound of Silence’ 를 Rock으로 편곡해 세상에 내놓게 되면서 그들의 이름이 세상에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그러나 그들의 성공은 순탄한 것만은 아니었다. 그들이 Tom & Jerry라는 예명으로 약간의 빛을 보는 듯 했으나 그 후의 싱글 곡들이 대부분 실패를 하였고 그로 인해 두 사람은 서로 헤어져 각각 서로 다른 대학에 입학해 Arthur Garfunkel은 작곡을 전공하고, Paul Simon 은 영국으로 건너가 Folk Club에서 활동하며 Paul Simon Song Book을 레코딩 하는 등 서로 다른 길을 걷기도 하였다.

 

 

그러나 이들은 얼마 후 뉴욕으로 다시 돌아와 함께 음악을 하게 되는데, 1966년 초, 공연을 위해 ‘The Sound of Silence’ 곡을 취입하게 되고 이 앨범이 대 히트를 하게 되면서 유명세를 타게 되었다고 한다. 이어 발표한 ‘I am a Rock’ 곡도 역시 대 히트를 기록하면서 상승가도를 달리게 된다. 결국 ‘The Sound of Silence’ 앨범은 1966년에 Simon & Garfunkel의 첫 번째 Gold Award 앨범이 되었다.


Bob Dylan 이나 Joan Baez 로 대표되는 1960년대의 포크음악이 저항이 주된 흐름이었으나 이들의 음악은 그런 요소를 배제하고 매우 감성적인 포크음악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었던 것이 큰 특징이었다.

대학에서 영문학과 법률을 전공한 Paul Simon과 철학, 수학, 역사를 공부한 Arthur Garfunkel 은 1957년 Tom & Jerry라는 이름으로 그룹을 결성한 후, 헤어졌다가 나중에 다시 각자의 성을 따서 Simon & Garfunkel로 그룹명을 바꾼 이래 시류에 영합하지 않는 독특한 음악세계를 선보였으며 부드러운 하모니로 오랜 세월 동안 꾸준한 인기를 누려왔다.


특히 감수성이 짙으면서도 지적인 분위기, 그리고 삶에 대한 통찰력과 애정이 돋보이는 그들의 음악성으로 인해 그들이 들려주는 음악의 생명력은 거의 영원하다는 평을 듣고 있는데 일례로 이들은 ‘Bridge over Troubled Water’ 를 발표한 뒤 그룹을 해체했었으나 그로부터 10년 만인 1981년 진행했던 New York City Central Park에서의 공연에서 약 5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Simon & Garfunkel의 명성을 재 확인 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한국의 R&B 그룹인 SG Wannabe의 SG 가 바로 이 Simon and Garfunkel의 머리 글자를 따서 붙인 것이며 또 이들처럼 되기를 원한다는 뜻에서 Wannabe로 이름을 붙였다는 일화는 두고두고 회자되고 있는 연예가의 가십거리로 알려져 있다.


‘The Sound Of Silence’ 이 노래는 원래 스코틀랜드에서 전해오는 구전 민요를 Paul Simon이 편곡하여 Simon & Garfunkel이 1966년 발표한 듀엣 곡으로 영화 『졸업』의 OST로 더욱 그 유명세를 더했던 노래이다.


영화 『졸업』은 1967년에 제작된 작품으로 한국에서는 1988년에 개봉되었던 영화다.

인생의 출발점에 서있는 대학 졸업생에 초점을 맞춘 청춘 영화로 현대를 사는 젊은이들의 고뇌가 깃들어 있는 작품이다.

 

 

불안한 미래를 앞둔 주인공 벤자민의 방황을 통해 기성세대의 가치관을 비판하고 있는 뉴 아메리칸 시네마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는 이 영화는 시적인 노랫말과 방황하는 청춘 세대의 불투명함을 잘 나타내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으며 60~70년대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던 Simon & Garfunkel의 음악으로도 유명한 영화다.


Simon & Garfunkel - The Sound Of Silence, Original Version


Simon & Garfunkel - The Sound Of Silence, Madison Square Garden, NYC, 2009


BOBAFLEX - The Sound Of Silence, Rock Version


Dana Winner - The Sound Of Silence


Watchmen - The Sound Of Silence


Nouela - The Sound Of Silence, Madison Square Garden, NYC,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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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음유시인 - 레너드 코헨  (0) 2015.09.21
Posted by 지상의 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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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뜁니다.

형용할 순 없지만, 기분좋은 전율이 온몸을 감쌉니다.

꾸미려 하지 않았습니다.

기교도 없었습니다.

그냥 인생을 이야기 하듯,

그때의 절절함을 마치 내 이야기처럼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바로 길거리에 울려퍼진 어느 노인의 노랫소리였는데...


이분은 그냥 버스커가 아닌

1953년 네덜란드 태생으로 제빵사이며,

Holland's got Talent라는 네덜란드의 음악 오디션에서 2010년 우승까지 했던 분입니다.



Westlife의 "You Raise Me Up"으로 널리 알려진 이곡은 시​크릿 가든의 롤프 뢰블란(Rolf Løvland)이 편곡을 하고, 브렌던 그레이엄(Brendan Graham)이 가사를 쓴 노래이다.

 

 

롤프 뢰블란은 원래 아일랜드의 민요인 런던데리의 노래를 편곡하여 기악곡을 만들고 그 제목을 "Silent Story" 로 하려 했다. 뢰블란은 아일랜드의 소설가이자 CCM작곡가인 브렌던 그레이엄의 소설을 읽고 그에게 자신의 곡에 노랫말을 붙여달라 하였다.


이곡의 잔잔한 멜로디와 힘찬 가사는 전세계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감명을 주었고,

많은 이들에게 믿음의 고백이 되어 주었다.



 - You raise me up -


When I am down and, oh my soul, so weary

내 영혼이 너무 힘들고 지칠 때

When troubles come and my heart burdened be

괴로움이 밀려와 내 마음이 힘겨울 때

Then, I am still and wait here in the silence

나는 여기에서 고요히 당신을 기다립니다.

Until you come and sit awhile with me.

당신이 내 곁에 오실 때까지


You raise me up

당신이 나를 일으켜 주시기에

so I can stand on mountains

나는 산위에 우뚝 서 있을 수 있고

You raise me up

당신이 나를 일으켜 주시기에

to walk on stormy seas

나는 폭풍의 바다도 건널 수 있습니다.


I am strong, when I am on your shoulders

당신의 어깨에 기댈 때 나는 강인해집니다.

You raise me up

당신이 나를 일으켜 주시기에

To more than I can be.

나보다 더 큰 내가 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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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운의 천재 기타리스트 '랜디 로즈'  (0) 2015.03.19
Posted by 지상의 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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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작곡가이자 기타 연주가인 프란시스코 타레가는 제자인 콘차 부인을 짝사랑했다.

불행히 그녀는 타레가의 사랑을 거부했고 실의에 빠진 타레가는 그라나다로 여행을 떠난다.

거기서 타레가의 마음을 사로 잡은 것이 바로 '알함브라 궁전' 이었다.

 

 

 

 

 

 

 

 

 

달빛이 드리워진 이 궁전의 아름다움을 따라 자신의 사랑을 떠올리며,

트레몰로 주법이 특히 애잔한 아름다운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을 작곡했다는 전설과도 같은 이야기가 전해진다.


1909년 오늘(12/15일)은 '프란시스코 타레가'가 이룰수 없는 사랑을 가슴에 품고 세상을 떠난 날입니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감상하기 :

Posted by 지상의 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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