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웨일즈 지방에 한 소녀가 있었다.
5살때부터 동화를 쓰며 작가의 꿈을 키워온 아이

그녀의 어머니는 그녀가 15살 때 다발성 경화증이라는 불치병을 앓게 되지만 항상 삶에 대한 의지와 이겨내려는 끈기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런 어머니를 보면서 그녀 또한 삶의 위기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극복할 수 있다는 의지를 배우게 된다.

대학 졸업후 비서직으로 취직했지만 근무시간에 무언가 끄적거리거나 딴 생각을 하고 집중하지 않는 성격때문에 번번이 해고되고 만다.

포르투갈로 건너가 그곳에서 한 남자를 만나 결혼하고 예쁜 딸을 낳고 살지만 남편은 책임감 없고 폭력을 일삼는 그런 사람이었기에 그녀는 채 13개월만에 이혼하고 딸과 함께 영국으로 돌아간다.

정부보조금으로 근근히 살아가던 그녀는 급기야 우울증 진단을 받게 되고, 의사의 권유로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글쓰기에 몰두하게 된다.

딸을 돌봐줄 유모도 없었고 작업실도 없었기에 그녀는 어린 딸을 유모차에 태우고 단골 카페 한 구석에 앉아 온종일 커피 한잔으로 버티며 자신의 상상력을 글로 써내려갔다.

그리고 1년만에 원고를 완성하게 되지만 출판사에 보낼 원고를 복사할 돈이 없어, 8만 단어나 되는 원고를 다시 타자기로 옮겨 써가면서 출판사의 문을 두드렸다.

물론 무명작가의 글이기도 했지만 쓸데없이 길다는 이유로 12번이나 거절당했다.

그리고 마침내 13번째 방문한 한 출판사에서 고작 2천달러(240만원)의 계약금으로 그 원고를 출판하게 되었다.

비록 초판 500부의 초라한 출발이었지만, 그녀의 첫 소설은 좋은 호평과 입소문을 통해 미국의 한 출판사로부터 아동도서로는 사상 최대인 10만 5천달러의 판권을 받으며 대박을 치게 된다.

그녀의 이름은 조앤 K. 롤링
그녀가 쓴 책이 바로 해리포터 시리즈이다.

67개국 언어로 번역되어 총 4억5천만부 이상 판매되어 '성서 이래 최고의 베스트 셀러'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많이 팔렸다고 한다.

또한 아직 시리즈 7편이 다 쓰여지기도 전에 미국의 워너브러더스사는 이 시리즈의 판권 모두를 사들여 영화화하기도 했다.

인생의 위기에서 포기하지 않고 이겨내려고 노력했던 그녀에게 하버드 대학은 명예학위를 수여하고 졸업축사를 맡기게 된다.

그녀는 불치병 연구를 위해 185억을 기부하고, 편부모 가정과 소외된 여성들을 위한 재단을 운영하는 등 지금도 해리포터의 마법을 현실에 펼치고 있다.

실패를 두려워 해서 아무런 시도도 하지 않는다면, 그 삶 자체가 실패다.
세상을 바꾸려는 마법은 필요치 않습니다.
이미 우리 안에 그 힘 '상상력'이 있으니까요!
- 하버드 졸업축사, 조앤.K.롤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