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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11.21 의사와 열사, 지사와 투사의 차이점은?

 

우리는 의사(義士)와 열사(烈士), 그리고 지사(志士)와 투사(鬪士)에 대해 헷갈리게 쓰는 경우가 많다.

 

사전적 의미로는

의사(義士)는 “의협심이 있고 절의를 지키는 사람”이고

열사(烈士)는 “나라를 위하여 절의를 굳게 지키며, 충성을 다하여 싸운 사람”이다.

지사(志士)는 “ 국가나 민족을 위하여 몸 바쳐 일하려는 드높은 뜻을 가진 사람”이고

투사(鬪士)는 “싸움터나 경기장에 싸우려고 나선 사람, 또는 정의로운 일을 위해 목숨을 바쳐 싸우는 사람”이라 말한다.

 

그러나 독립운동가나 국가유공자 등을 말하고자 할 때는 의사, 열사, 지사에 대해 혼동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국가보훈처는 의사와 열사를 구분하지 않고 독립유공자로 표기하며,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로 구분하고 있다.

 

▲ 의사 : 나라와 민족을 위해 외세나 독재에 대해 자신의 목숨을 걸고 무력적인 직접 행동으로 거사를 시도한 사람으로 목적의 성패는 전제조건이 아니며 그 대가로 죽임을 당하거나 수감생활을 당한 경우가 많으나 역시 전제 조건은 아니다.

가장 중요한 전제조건은 목표의 성공, 실패와 관계없이 목숨을 걸고 무력을 동반하여 행동을 한 사람이다.

대표적인 인물로는

▶ 안중근 의사(1909년 하얼빈 역에서 초대 조선통감 이토 히로부미 저격)

▶ 윤봉길 의사(1932년 홍커우 공원에서 톡탄 투척 일본군 장군 처치)

▶ 이봉창 의사(1932년 일본 왕 행사 폭탄 투척) 등을 꼽을 수 있다.

 

▲ 열사 : 나라와 민족을 위해 외세나 독재에 항거하다 굳은 의지를 죽음으로 나타내는 사람을 말한다. 항거의 행동방식으로 자의에 의해 죽음을 택하거나, 지조를 꺾지 않은 대가로 타의에 의해 죽임을 당하는 경우로 직접적인 무력행동은 전제조건이 아니며, 죽음은 전제 조건이다.

대표적인 인물로는

▶ 민영환 열사(1905년 을사조약 체결 반대 자결)

▶ 이준 열사(1907년 헤이그 특사 파견에서 독립의지 표명 자결)

▶ 황현 열사(1910년 경술국치 항거 자결)를 꼽을 수 있다.

 

▲ 지사 : 나라와 민족을 위해 제 몸과 마음을 바쳐 결연히 의지를 관철한 사람으로 주로 지식과 사상, 의지, 항거를 적극적으로 관철, 생산, 전달, 독려한 사람을 말한다. 주로 투쟁의 현장을 생산해 내는 물밑작업을 하는 사람을 일컫는다.

혁명 이론가, 투쟁이론가로 신채호, 박은식 선생 등을 지사형이라 말할 수 있다.

 

▲ 투사 : 나라와 민족을 위해 독립운동, 사회운동 등에서 앞장서서 투쟁하는 이에 대한 칭호로 열사, 의사, 지사 모두 아울러 일컫는 광역적인 개념이다.

지사와 비교해 주로 현장성이 강조되는 호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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