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군의 아들로 태어나 일본육사를 나와 군인의 길을 걸었고,

육군대신 등을 거쳐 일본 내각총리가 되어 군사국가체제를 강화하고

동아시아 전역에 침략을 강행했던 도조 히데키.


급기야 진주만 습격을 명령해 태평양전쟁을 일으켰으나

점점 전세가 불리해지자 내각총리에서 물러나야 했다.

 

 


그는 일본 패전이후 비굴하게 지내다가 체포 통보를 받고

권총자살을 시도했으나 어처구니 없게도 실패하고

병원에 입원했다가 치료받고 살아났지만 A급 전범으로 체포된다.

 

 

 

1948년 11월 12일,

도쿄에서 열린 극동국제군사재판에 회부되어

7명의 A급 전범과 함께 사형을 선고받게 되고 

바로 그해 오늘(12/23일) 교수형을 당했다.

 

 

 


재판에서 그는 천황이 시켰다고 비겁한 변명만 늘어놓았고

처형되기 전까지도 전혀 참회하지 않았으며

 '부처님 곁으로 가는 기쁨'이라고 엉뚱한 개소리를 했다네요.


교수형 후 A급 전범들의 사체는

유족에게 반환되지 않고 화장되어 태평양에 뿌려졌다.


그러나 변호사와 인근 절의 주지가 화장터에 잠입하여

7명의 A급 전범의 유골 일부를 몰래 훔쳐갔고 아이치현의 산꼭대기에 안치했다.


급기야 1978년에는 일본 후생성이 주도하여 14명의 A급 전범이 도쿄 한복판에 있는 야스쿠니 신사에 합사되었다.


일본의 침략전쟁으로 피해를 입은 한국, 중국 등 주변 국가의 입장에서 도조 히데키는 영원한 전쟁 범죄자로 기억될 뿐인데...


Posted by 지상의 왕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