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의 변화

일반상식 2022. 12. 29. 16:09 |

1929년 시작된 세계 대공황 여파로 브라질에는 뜻밖의 골칫거리가 생겼다.

수출부진으로 쌓여만 가는 커피원두의 재고 때문이었다

당시 브라질은 세계 커피의 50% 이상을 공급하고 있었다.

새로운 커피 제품 개발이 유일한 돌파구라고 판단한 브라질 정부는 1930년 스위스 식품 업체 '네슬레'에 도움을 요청했다.

네슬레는 8년간의 노력 끝에 1938년 ‘네스카페’라는 이름의 신제품을 내놓았다.

물에 녹는 분말형 커피를 세계 최초로 선보인 것이다.

네스카페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영국 등 연합군 군인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전쟁이 끝나고 지구촌 곳곳에서 네스카페의 맛과 편리함에 빠져들었고 네슬레는 일약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했다.

1976년 동서식품이 만든 맥심 믹스커피는 봉지 하나에 분말 커피와 크림, 설탕을 섞어 넣는 아이디어를 적용한 1인분 포장 스타일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게 된다.

그러나 국내 커피믹스의 시장점유율 80%, 연매출 1조 원을 올리지만 정작 해외수출은 못한다.

이것은 동서식품의 지분 구조와 관련이 깊다.

미국 회사와 동서가 지분을 절반씩 소유하고 있는 합작회사이다.

'맥심' '멕스웰하우스' 상표를 쓰는 대신 국내 판매조건으로 설립됐기 때문이다.

단지 '아마존'같은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서 일부 구매가 이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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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지상의 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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