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캐디로 일하면서 골프와 인연을 맺은 찰리 시포드.

1952년 피닉스 오픈에 선수로 출전한다.
그는 생명을 위협하는 협박 전화를 받았고 페어웨이를 걸어가는 동안 욕설을 들어야 했다.

단지 그가 흑인이라는 이유 때문에 ...

당시 시포드를 비롯한 흑인 선수들은 끊임없이 투쟁했다.
결국 백인으로 한정한 자격 규정이 철폐되고, 1961년이 되어서야 정식 PGA 투어 회원이 된다.



드디어 1967년 흑인 최초로 PGA 투어 우승을 했다,
1984년까지 총 494경기에 참가해 2승을 거뒀고, 51차례나 '탑10'에 진입했다. 

그러나 평생의 소원이었던 마스터스에는 끝내 출전하지 못했다.
마스터스 대회는 1975년이 되어서야 흑인에게 클럽하우스를 개방했고,



그로부터 22년 후인 1997년 '타이거 우즈'가 흑인 최초로 '그린 재킷'을 입게 된다.

2004년 흑인 최초로 명예의 전당에 오른 시포드.
작년 11월에는 백악관에서 대통령 자유훈장까지 받았다. 골프 선수로서는 아놀드 파머, 잭 니클라우스에 이어 세번째였다.





골프계의 '마틴 루터 킹'이라 불릴 만큼 흑인 골퍼의 인권을 위해 힘든 싸움을 했던 '찰리 시 포드'

그가 2월 4일 향년 92세를 일기로 생을 마감했다

그러나 아직도 프로 골프의 세계에서는 흑인을 찾아 보기가 힘들다.


 

Posted by 지상의 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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