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10'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20.10.10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2. 2020.10.10 쇠이유(Seuil)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티켓보다,
아이돌 그룹
콘써트 티켓보다,
더 구하기 힘든 표가 있으니...

예매 시작과 동시에
싸이트는 접속불가 먹통이 되고
재접속에 새로고침만 수십번
그러는 사이,
불과 몇 분만에 매진...

어린 시절,
부모 속깨나 썩였던
앞집 철수 놈을
단번에 효자로 둔갑시킨
바로 그 티켓 !!!

웃돈을 주고서라도
끝내 표를 구하지 못한 난,
졸지에 용서받지 못할
천하의 불효를 저지르고 말았다.

2020년 추석.
대한민국을 들었다 놓은 단 한사람.

올해는
예매도 필요없었다.
덕분에
티켓비용도 아낄 수 있었다.
세종문화회관이나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까지
가지 않아도 되었다.

시간맞춰 TV만 틀면 되니까

대한민국의
모든 아들 딸들을
효자 효녀로 만들어준
고마운 사람

실제 콘써트처럼
다시보기도 할 수 없으니
온국민의 눈과 귀가
TV 화면을 뚫을 기세였단다.

54년 관록에
가황이란 칭호가 붙고
70넘은 나이는
단지 숫자에 불과한 듯

무대를 즐기고
흥을 돋구는 모습에
작은 존경심을 보이고 싶지만
달리 방법이 없네.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비록 공연실황은 다시 볼 수 없지만
8월에 발표한 2020 신곡 아홉이야기로 대신...

https://m.youtube.com/playlist?list=PLn7Px0UPNv9YEFiDuU-ibtPYSiSiYMCOn

Posted by 지상의 왕자
:

쇠이유(Seuil)

일반상식 2020. 10. 10. 01:02 |

프랑스에는 '쇠이유'라는 비행 청소년 교화 단체가 있다. 이 단체의 교화 방식이 매우 특이하다.
소년원에 수감된 청소년을 프랑스어가 통하지 않는 다른 나라에서 석달 동안 2,000㎞를 걷게 한다.

교정당국은 쇠이유 프로그램을 마치면 범죄자를 석방한다. 도입 당시엔 교정 방식을 두고 말이 많았지만, 효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비행 청소년의 재범률을 15%로 뚝 떨어뜨렸기 때문이다. 통상의 재범률인 85%에 비해 월등히 낮았다.

쇠이유를 만든 이는 프랑스 언론인 '베르나르 올리비에'다. 그는 아내가 죽은 뒤 심한 우울증에 걸려 자살을 기도했다. 
결국 스페인 산티아고 길과 실크로드 길을 걸으면서 삶의 새길을 찾았다. 

그는 지금도 걷고 있다. 베르나르는 말한다. "걷기란 자신에 대한 성찰이다. 걸으면 자연스럽게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자신을 돌아보면 깨닫게 되고, 이런 깨달음이 쌓여 인생을 설계하게 된다."

쇠이유(Seuil)는 프랑스 말로 '문턱'을 의미한다. 
사회의 문턱에서 넘어진 청소년들에게 걷기를 통해 스스로 일어서게 한다는 뜻이 담겼다. 
중세 유럽에서도 죄를 지은 자들이 순례길을 걸었다고 한다. 
산티아고 순례길 역시 죄를 씻는 의식에서 비롯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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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지상의 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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