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4년 베트남은
80여년간의 프랑스 식민통치에서 벗어난다.

그러나 통일국가 수립을 방해하는 미국과 전쟁을 치르면서
150만명이 사망하고
300만명이 부상을 당했다.

쉽게 끝날 것 같은 전쟁은
15년을 끌었고. 강대국 미국의 위신은 만신창이가 되어버렸다.

1975년 4월 30일,
사이공 함락으로 마침내 전쟁이 끝난다.

베트남은
전쟁에서 미국을 이긴 유일한 나라가 되었고,
2년뒤에는 UN에 가입한다.



 

 

 

 

 

 

 

 

 

Posted by 지상의 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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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9년 3월 31일,

프랑스 대혁명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개최된 파리 만국박람회 입구에 거대한 철골 구조물이 세워졌다.

 

 

 

 

 

높이 324m, 무게 7,300톤, 18,038개의 금속 부품과 250만 개의 못이 사용된 이 철골 구조물은 20년후 철거해도 좋다는 조건이었지만,


당시 프랑스의 많은 예술가들은 흉물스럽고 혐오스러운 철 구조물이 파리의 경관을 망쳤다고 맹비난을 쏟아냈다.


"향후 20년간 우리가 도시 전체에서 보게 될 이것은 수 세기에 걸쳐 내려온 도시 미관을 위협하고 있고, 우리는 철판으로 엮인 역겨운 기둥의 검게 얼룩진 역겨운 그림자를 보게 될 것이다."


"쓸모없고 흉물스러운 에펠 탑에 대해 우리는 모든 정력과 분노를 다해 항의하는 바이다."


그러나 20년후에는 무선통신의 발달로 송신용 안테나로 활용됨에 따라 가까스로 철거되는 운명은 피할 수 있었다.

 

 

 

 


그러고 지금은 파리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으니, 파리 시민의 입장에서는 계속 보게 되니 정이 든 것이다.

그래서 심리학에서는 어떤 대상을 자주 보게 되면 호감을 갖게 된다는 단순 노출효과를 '에펠탑 효과'라고 부른다.

1889년 오늘은 파리에 에펠탑이 세워진 날이다.

 

 

 

 

 

흉물스러운 철 구조물이라고 비난받었던 바로 그 곳이...

전 세계 여성들이 프러포즈를 받고 싶은 장소 1위의 에펠탑이다. 


Posted by 지상의 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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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7년 3월 30일,
역사를 뒤바꾼 토지거래가 이루어진다.


탐험가 베링이 발견한 이 땅은 러시아 소유였다.

그러나 크림전쟁에서 패배한 러시아는 재정파탄과 전쟁배상금 부담으로 720만 달러에 이 땅을 미국에 팔아 버린다.

현재 화폐가치로 환산해도 펑당 3,500원도 되지 않는 헐값에...

그러나 이 계약을 성사시킨 미국의 국무장관 '슈어드'는 쓸모없는 땅을 샀다는 거센 비난을 들어야 했고,

결국 국무장관에서 물러나야 했다.

하지만 이런 여론이 뒤바뀌고 러시아가 땅을 치고 후회하는데는 불과 몇년이 걸리지 않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발견된 석탄은 전세계 매장량의 1/10에 해당하며,

철광석의 가치는 알래스카 매입가격의 6배가 넘는다.

그리고 1971년 발견된 45억 배럴의 유전은 매장랑으로만 보면 세계 3위이다.

1867년 오늘은 바로 러시아와 미국 간에 알래스카 매매계약이 이루어진 날이다.

미래를 내다보기야
했으랴마는
지도자 아니 투자자(?)의 용단이
부러울 따름이니라!
Posted by 지상의 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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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 2월 첫발사되어 1996년까지 10년에 걸쳐 완성된 무게 130톤의 러시아 우주정거장 '미르'

2001년까지 15년동안 300~400km 상공에서 우주먼지 등의 각종 위협과 싸우고 견디면서 지구궤도를 89,067번 선회했다.

90분에 한바퀴씩, 거리로 따지면 총 36억km를 돌았다는 말이다. 

그 동안 미국, 프랑스, 영국, 독일, 일본 등 총 12개국 104명의 우주인이 우주정거장 '미르'를 방문했고

이 곳에서 약 16,500여 건의 과학실험을 실시했다.

 


 

물론 운영과정에 도킹불안 등 위험한 사고와 어려움도 적지 않았지만,

본격적인 우주 체류시대를 열었다는 점은 분명한 사실이다.

 

 

2001년 3월 23일

노후화에 따른 고장 및 재정적 어려움으로 인한 폐기 결정에 따라

마침내 지구 대기권에 재진입하여 파괴되었고 일부 파편들은 남태평양 바닷속으로 가라 앉으며 15년간의 임무를 마쳤다.

 

 

영화 ‘그래비티’ 에서

조지 클루니는 “우주에서 무엇이 가장 마음에 드냐?”라고 묻는다.
이에 산드라 블록은 “고요함”이라고 대답한다.
그러나 고요함은 곧 두려움으로 변한다.
우주선에 사고가 발생하면서 망망대해보다 큰 우주에 그녀 혼자 남게 된다.
어둡고 산소도 없으며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우주는 공포 그 차체였다. 
산소도 중력도 없는 우주에서 머무른다는 것은 대단한 용기와 체력을 필요로 한다.

 


1995년 3월 22일
러시아 우주인 발레리 폴랴코프는 우주정거장 '미르'에서 438일 18시간 동안 연속 체류하는 기록을 세웠다.

그것은 약 1년 2개월 가량을 우주공간에 머물렀다는 이야기이다. 

 


인간이 우주에서 살기는 쉽지 않다.

중력이 있는 지구에서는 혈압이 머리에서 다리로 내려갈수록 높아지지만,

우주에서는 혈압이 머리와 다리가 똑같아진다.

혈액과 세포액이 올라와 향과 맛을 느끼는 신경이 무뎌진다.

따라서 미각도 둔해진다. 
 
우주에서는 잠을 자기도 쉽지 않다.

우주정거장에서는 하루 해를 16번이나 만난다.

자주 밤낮이 바뀌게 되면서 신체리듬이 깨진다. 
 
무중력 상태에서는 뼈에서 칼슘이 한 달 평균 1%씩 줄어든다.

근육에서 단백질도 빠져 나간다.

만약 우주에서 1년을 머문다면 뼈와 근육의 12%가 늙는 셈이다.

무중력 상태에서의 근육 이완, 운동 부족 등이 노화를 불러오는 원인이다.

이런 점에서 우주인 발레리 폴랴코프의 기록은 의미 있는 도전이었다. 
 
영화 그래비티의 마지막 장면에서 산드라 블록은 어렵게 지구로 돌아온다.

그녀는 중력 때문에 힘겹게 걸음마를 떼면서도 감격에 젖어 울음을 그치지 않는다.

이처럼 우주탐사는 너무나 매력적이지만,

중력과 산소가 존재하는 안정된 지구에서 살아온 인간에게는 쉽지 않은 도전임에 분명하다.

 

우주정거장 관련 동영상 :

 

Posted by 지상의 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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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의 아들로 태어나 일본육사를 나와 군인의 길을 걸었고,

육군대신 등을 거쳐 일본 내각총리가 되어 군사국가체제를 강화하고

동아시아 전역에 침략을 강행했던 도조 히데키.


급기야 진주만 습격을 명령해 태평양전쟁을 일으켰으나

점점 전세가 불리해지자 내각총리에서 물러나야 했다.

 

 


그는 일본 패전이후 비굴하게 지내다가 체포 통보를 받고

권총자살을 시도했으나 어처구니 없게도 실패하고

병원에 입원했다가 치료받고 살아났지만 A급 전범으로 체포된다.

 

 

 

1948년 11월 12일,

도쿄에서 열린 극동국제군사재판에 회부되어

7명의 A급 전범과 함께 사형을 선고받게 되고 

바로 그해 오늘(12/23일) 교수형을 당했다.

 

 

 


재판에서 그는 천황이 시켰다고 비겁한 변명만 늘어놓았고

처형되기 전까지도 전혀 참회하지 않았으며

 '부처님 곁으로 가는 기쁨'이라고 엉뚱한 개소리를 했다네요.


교수형 후 A급 전범들의 사체는

유족에게 반환되지 않고 화장되어 태평양에 뿌려졌다.


그러나 변호사와 인근 절의 주지가 화장터에 잠입하여

7명의 A급 전범의 유골 일부를 몰래 훔쳐갔고 아이치현의 산꼭대기에 안치했다.


급기야 1978년에는 일본 후생성이 주도하여 14명의 A급 전범이 도쿄 한복판에 있는 야스쿠니 신사에 합사되었다.


일본의 침략전쟁으로 피해를 입은 한국, 중국 등 주변 국가의 입장에서 도조 히데키는 영원한 전쟁 범죄자로 기억될 뿐인데...


Posted by 지상의 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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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6년 오늘(12/11일)


제2차 세계대전으로 인해 굶주림과 질병으로부터 고통받는 어린이들을
국적이나 이념, 종교 등의 차별없이 구제하기 위한 긴급원조계획으로
'유엔 국제아동 긴급구호기금'이라는 명칭으로 unicef가 발족한 날이다.

 

 

 

 

 

 

우리 주위에 도움이 필요한 아이는 없는지 살펴보고 온정을 베풀수 있는 연말이 되시기를...

 

 

Posted by 지상의 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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